"인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은 계양구에…" 민관 유치전 본격화
인천시에 구민 15만9000여명 서명부 전달하기도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열악한 문화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인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은 계양구에 반드시 마련돼야 합니다."
인천 계양구가 문화예술회관 유치에 본격 나섰다. 관내 단체와 주민들도 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계양구 예술인연합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위한 범구민 대책협의회'는 최근 계양산 일대에서 '인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 유치'를 위한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의회는 주민 1000여명이 함께한 이번 거리 행진에서 '인천시는 북부권 문화예술회관을 계양에 건립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계양구는 지난 24일 인천시를 방문해 주민 15만 9481명의 '인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계양구는 서명부 전달과 함께 "지난 30년간 개발제한구역과 군사 보호시설, 김포공항 등의 각종 규제로 인해 계양은 소외돼 왔다"고 호소했다.
인천시는 작년 5월부터 계양구 또는 서구에 1000석 규모의 예술회관을 건립하기 위한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은 이달 중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양구 관계자는 "현재 계양구는 인구 10만명당 등록된 문화 공연장 수가 1.1개로 인천 자치구 중 상당히 낮은 공연장 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천시의 문화예술회관 계양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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