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어디서 개최될까…인천시 "모든 분야 준비됐다"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는 지난 22일 인천시 일대에서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실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다.
실사단은 선정위원, 외교부, 행정안전부, 대통령경호처 등 정부 부처 관계자,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실무진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10시쯤 송도컨벤시아에 도착해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의 프리젠테이션(PT)을 약 10분간 청취한 후 주요시설 전반을 살폈다.
류 국장은 PT를 통해 "APEC 정상회의는 단지 하루의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계회의가 약 1주일간 개최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여러 개의 시설이 필요한데, 송도컨벤시아야 말로 이 모든 시설을 한 자리, 한 지붕 아래에서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모든 분야에 걸쳐 준비된 자신감으로 2025년을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실사는 주요 회의시설인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아트센터인천, 상상플랫폼, 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국제공항 순으로 진행됐다.
APEC 정상회의 후보지로는 인천시를 비롯해 경북 경주시, 제주시 등 3개 도시가 선정된 상태다. 실사단은 지난 20일 경북 경주를 시작으로 21일 제주의 현장실사를 마쳤고 마지막으로 인천을 방문했다.
인천시는 오랫동안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수조 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인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1조50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380억 원, 취업유발효과 2만 여명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천이라는 도시브랜드의 가치 제고는 물론, 지역기업의 투자유치 및 부가가치가 높아져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현장실사 결과와 설명회 등을 거쳐 상반기 중 개최 도시를 최종 결정한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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