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인천서 면허취소 수준 음주운전 잇따라

경찰 "교통사고시 인명피해 확률 커… 경각심 가져야"

6일 8시 9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도로에서 20대 A 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BMW를 몰다가 정차해 있던 호텔 셔틀버스를 들이받은 모습.(인천소방본부 제공)2024.5.6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어린이날 연휴(4~6일)에 즈음해 인천에서 운전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신 이들의 음주 운전 사고가 잇따랐다.

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5분쯤 서구 왕길동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차선을 바꾸다 20대 B 씨가 몰던 SUV 차량 옆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0.08% 이상)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했으며, B 씨의 부상 정도에 따라 치상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사고로 A·B 씨 모두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이에 앞서 어린이날이던 5일 오후엔 인천 서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청라나들목(IC)에서 50대 D 씨가 몰던 차량이 옆 차로의 SUV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또 6일 오전엔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도로에서 20대 C 씨가 운전한 BMW가 정차 중이던 호텔 셔틀버스를 추돌했다.

C·D 씨 역시 부상 정도는 경미했으나, 경찰의 음주 측정에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을 기록해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용준 인천 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음주 교통사고의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높으므로 운전자는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지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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