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계양을 오후 2시 투표율 '쑥'…21대 보다 9%p 높은 54.6%

인천 계양을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과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4월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4.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명룡대전’이 펼쳐지고 있는 인천 계양구 을 투표율이 지난 21대 총선보다 9%p 이상 높게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결집이 투표를 통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천 전체 투표율은 54.6%다. 투표인 258만2765명 중 141만70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인천 투표율은 전국 평균 56.4%에 비해서 1.8%p 낮지만, 21대 총선 같은 시간 49.8%보다 4.8%p 높은 수치다.

계양을 투표율은 57.9%로 인천 평균 54.6%보다 3.3%p 높고 지난 21대 총선 같은 시간 48.7%에 비해서는 9.2%p나 높다.

인천시 전체 순위에서는 10개 군·구 중 옹진군 67.2%, 강화군 64.2%, 동구 58.7%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5~6일 실시한 사전투표율(30.96%) 역시 4위였다. 21대 총선 때 6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2계단 상승한 셈이다.

지역 정가는 이재명 후보와 원희룡 후보 모두 대선주자인 만큼 유권자들이 세를 결집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그러나 어느 후보가 승리할지는 알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49.2%, 원희룡 후보 4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5.2%p로 오차범위(±4.4%p) 내다.

이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