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이어 부평구도 악성민원 대비 직원 개인정보 비공개 전환

부평구청사 전경(부평구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부평구는 5일 일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공개되고 있는 구청 누리집 내 직원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청 누리집에는 담당공무원의 실명이 '김OO'과 같은 형태로 공개된다. 이같은 사례는 인천시를 포함해 인천 자치구 중 2번째 사례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3월 부산 해운대구가 최초로 시작했다.

구는 각 부서 및 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부착해 있는 직원 현황판과 민원실 민원창구 명찰도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민원실 내 비상대응팀을 구성, 운영 중에 있다. 올해는 폭언·폭행을 가상한 민원대응 모의훈련을 동 행정복지센터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악성, 특이, 반복민원으로 직원들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다”며 “공직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