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100바퀴 돌아"…초교 야구부 코치 아동학대 논란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야구부 코치가 5학년 아동을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제기된다.

11일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 동구의 한 초등학교 30대 남성 야구부 코치 A 씨가 B 군(11)을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A 씨는 B 군에게 1시간 반 동안 운동장 100바퀴를 돌라고 시키고, 팔굽혀 펴기를 시키는 등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부모 측은 신체적인 폭력이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인천지검은 A 씨에 대해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했다. A 씨는 계약직 직원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한 차례 더 계약이 연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며 "A 씨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억울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