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시작점 '인천대입구역', 대형유통사 진출로 관광·쇼핑 중심가 부상

인천대입구역 조감도.(인천경제청 제공) ⓒ News1 강남주 기자
인천대입구역 조감도.(인천경제청 제공) ⓒ News1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최근 인천대입구역과 마석역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착공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가 교통과 상업, 관광‧레저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TX-B노선 시·종착역인 인천대입구역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역환승센터와 대형 쇼핑몰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앞선 지난 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GTX-B노선 착공식을 개최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서울 도심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마석역까지 82.7㎞ 구간에 건설된다. 14개역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으로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GTX-B노선이 개통하면 하루 20만 명, 연간 7000만 명이 쇼핑과 관광을 위해 인천대입구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대입구역 사거리엔 대형 쇼핑몰 3곳이 들어선다.

먼저 ㈜이랜드디테일은 법인 본사를 이곳으로 이전,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고 5성급 호텔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 스타트업 사무공간을 무상 지원하는 등 2029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

롯데몰 송도는 이에 앞선 2026년 12월 준공한다. 롯데몰은 도심 최초의 리조트 복합형쇼핑몰과 인공수변공간(플라주), 전망대 등 다양한 특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신세계는 복합쇼핑시설과 문화·체험시설을 조성한다. 신세계는 현재 기존 사업시설과 차별화된 앵커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인천스타트업파크 부지에 광역환승센터를 구축한다. GTX-B와 인천지하철 1호선, 버스 등 효율적인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송도 유수지와 수로를 ‘ㅁ’ 자 형태로 연결하고 교량, 마리나시설을 설치하는 송도워터프런트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가 2027년 완공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대입구역은 GTX-B 노선의 시발역이며 대형 유통 3사가 밀집한 곳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통·상업·관광의 중심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GTX-B 개통 시기인 오는 2030년에 맞춰 광역환승센터, 대형 유통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