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3만 거주 김포시, 이민청 유치계획 착수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가 법무부의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포시는 법무부의 외국인 전담기구 모델 유치 방안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김포시는 14만 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서부권역(고양시·파주시·부천시·인천시 등)에서 손꼽히는 대표적 다문화 도시 거점 지역인 점을 들어 지역 특화형 이민청 유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포시에는 현재 재외동포를 제외하고 미얀마, 네팔, 베트남,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2만3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 김포시는 지역 11개 산업단지 내 7658개의 다양한 기업체에서 외국인을 채용해 경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만큼 지역 내 외국인 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컨트롤 타워'가 갖춰져 있지 않아 수많은 외국인 근로자 등의 입출국을 관리할 수 없어 이들을 위한 행정 정책을 마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김포시는 이달 중 이민청 유치 관련 연구 용역을 착수하는 등 이민청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해 4월 이민청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같은해 11월 법무부와 국민통합위원회 등에 이민청 유치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외국인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장으로 나아가겠다"며 "김포에 살면 누구든지 모두 이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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