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인천경제청장 후보 3명 압축…"미래 먹거리 이끌 최적임자로"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차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인 만큼 유정복 시장이 누구를 낙점할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인천경제청장 공모에는 총 8명이 지원했다. 6명은 인천시 전·현 공무원이고 1명은 전 대학총장, 1명은 민간기업 대표다.
전날 실시한 면접결과, 8명 중 변주영 현 인천경제청 차장, 유병윤 전 인천경제청 차장과 민간기업 대표 A씨 등 3명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인천시가 이들 3명을 유 시장에게 추천하면 유 시장이 1명을 낙점한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오늘 중 유 시장에게 후보 3명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장은 유 시장 핵심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와 '제물포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이들 프로젝트가 펼쳐질 강화 남단, 인천내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것이다.
또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끌어올려야 한다.
이달 초 산자부 발표에 따르면 인천 FDI 신고액은 2021년 이후 내리막이다. 2021년 13억6300만달러였으나 2022년 10억1400만달러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10억달러 밑으로 더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인천지역 시민사회는 유 시장에게 '최적임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올댓송도' 등으로 구성된 인천지역 13개 주민단체연합은 최근 합동성명서를 내 "인천경제청은 인천시에서 유일하게 관리·행정청인 아닌 '개발청'이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며 "개발과 투자유치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열정, 책임감, 실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장 자리는 김진용 전 청장이 지난해 12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1개월째 공석이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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