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200% 아래로 낮춘다…국토부·김포시 맞손
- 이시명 기자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국토교통부와 경기 김포시가 ‘지옥철’ 오명을 쓰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 낮추기에 나섰다.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김포시민들의 불편이 얼마나 해소될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25일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대책’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완화대책은 △김포골드라인 증편 △혼잡도 앱 개발 △안전요원 추가 투입 △광역버스 공급확대이다.
이는 국토부의 신도시 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인 ‘교통불편지역 맞춤형 대책’이다. 김포시는 유일하게 최우선 교통불편 해소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김포시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6월부터 2026년 말까지 김포골드라인 차량 총 11편성을 순차적으로 증편한다. 김포시는 이를 통해 현재 280%에 달하는 김포골드라인 출근시간대 최대 혼잡률을 200% 아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와 김포시는 또 가장 많은 인원이 승·하차 하는 김포공항역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김포골드라인 모든 역사에 대한 혼잡률을 알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이용객 편의를 도모할 할 계획이다.
김포시와 국토부는 이달 초 협의를 통해 풍무·고촌·김포공항 3개역에 각 2명씩 총 6명의 철도경찰을 추가 배치했다.
육상교통 혼잡률 완화를 위한 광역버스 노선과 버스 전용차로도 추가 방안도 논의된다. 김포골드라인과 발산역·가양역·상암DMC를 잇는 광역버스 노선 4개를 신설하고 기존 70C·70D 등 시내버스도 증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강시네폴리스IC~가양나들목 구간과 가양나들목~당산역 구간까지 버스전용 차로를 새로 만들어 출퇴근 버스이용객 편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시가 유일하게 교통불편지역 맞춤형 대책도시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 TF팀 운영 등 김포시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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