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민자·재정 동시 추진…"민자, 2~3년 더 빨라"
맹성규·박찬대 "인천시민 의견 최대한 반영할 것"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 백지화로 노선 변경이 불가피해 진 제2경인선 건설사업이 민자사업 노선과 재정사업 노선으로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맹성규(인천 남동갑)·박찬대(인천 연수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경인선은 재정사업이든, 민자사업이든 실현가능성이 높고 빠르게 추진될 수 있는 것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2경인선의 애초 노선안은 인천 연수구 청학동을 기점으로 연수, 남동공단 등 인천지역을 거쳐 경기 시흥·부천·광명을 통과한 다음 서울 신도림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전제조건이었던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사업이 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대안노선이 필요해 졌다.
먼저 민자사업자(대우건설)가 제안한 노선안을 보면 인천 청학·신연수·논현·도림·서창·운연과 경기 시흥 은계, 경기 부천 옥길, 서울 온수·고척·목동을 오간다. 또 경기 광명과 서울 고척을 운행하는 지선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 노선안 의향서를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국토부는 같은 해 12월29일 KDI에 민자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인천시(재정사업)가 추진하는 대안노선은 애초 계획안과 유사하지만 연계사업인 광명~시흥선이 광명·시흥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먼저 포함돼야 확정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되면 인천시 대안노선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이후 KDI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맹·박 의원은 착공시기와 관련해 민자노선의 경우 27년 말~28년 상반기, 대안노선은 2030년 하반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맹·박 의원은 "행정절차 등을 고려하면 민자노선이 재정노선 대비 2~3년 정도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인천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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