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8㎝ 이상 눈 쌓여…인천시, 500여명 투입 밤샘 제설작업
대설주의보 서해5도에만 유지…나머지 지역 모두 해제
25일까지 눈 예상…장비·인력 동원 대응
-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백령도에 8㎝ 넘는 눈이 쌓이는 등 밤 사이 지역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눈이 내렸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 적설은 백령도 8.3㎝, 중구·부평구 3.5㎝, 강화 3.0㎝, 연수구 2.6㎝, 서구 2.0㎝ 등이다.
인천은 전날 오후 8시40분을 기해 서해5도를 시작으로 대설주의보가 이어졌다. 이후 0시50분 옹진에 이어 이날 오전 1시40분 강화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23일 늦은 저녁부터 많은 눈이 내려 24일 이른 아침까지 곳곳에 눈이 쌓였다.
다행히 대설특보로 인한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많은 눈이 예상되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시군구 직원 500여명을 투입해 대응했다.
특히 많은 눈에 이어 한파로 인한 도로 결빙을 우려해 23일 오후 11시20분부터 제설장비 156대와 인력 500여 명을 동원해 작업을 벌였다.
인천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해5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다.
그러나 시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박찬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연휴 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교통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에 총력을 기울여 재난 사고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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