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본격적 한파에 한랭질환자 이달 들어 6명 발생

지병 있던 2명은 중환자실서 치료 중…4명은 퇴원

올겨울 가장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20일 시민들이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에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한랭질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총 6명이다.

이중 50대 남성 A씨와 70대 여성 B씨 등 2명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 중구의 한 노상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심혈관질환 등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동구의 자택에서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내원했다. 그는 암 등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가벼운 질환을 호소했다가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인천은 지난 3일 올해 첫 한랭질환자가 2명이 발생했다. 이후 4일 1명, 8일 1명, 16일 2명이 각각 추가로 집계됐다.

인천은 지난 16일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가 18일 해제됐다. 이후 21일 오후 9시 또다시 한파주의보가 발효돼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인천 한랭질환자는 지난해 총 27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명이 숨졌다. 지난 2021년에는 1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2020년에는 총 19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중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aron03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