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침 -11.9도 가장 추웠다…"한파, 당분간 이어질 듯"

16일 오후 2시57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서 강한 바람으로 한 공사현장의 안전펜스가 흔들려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제공) 2023.12.16/뉴스1 ⓒ News1 이시명 기자
16일 오후 2시57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서 강한 바람으로 한 공사현장의 안전펜스가 흔들려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제공) 2023.12.16/뉴스1 ⓒ News1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이시명 기자 =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인천지역의 17일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가까이로 떨어지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인천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구 금곡이 –11.9도를 기록해 인천에서 가장 추웠고 강화(–11.5도)·부평(-11.1도)도 –10도 미만으로 떨어졌다.

전날 오후 서해5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강풍특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순간 바람은 백아가 16.6m/s로 가장 강했고, 부평 4.4m/s, 영종 4.1m/s, 양도 3.9m/s, 금곡 2.7m/s 등이다.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기온에 더해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춥겠으니 시설물과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는 전날 오후 10시까지 집중됐고 이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는 피해접수는 없었다.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신고된 피해건수는 총 28건이다. 유형별로는 구조물 탈락 8건, 간판 탈락 3건, 시건개방 1건, 기타 16건이다.

전날 강풍으로 남동구 도림동에서는 전신주가 기울어지는가 하면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건물 외벽 자재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마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