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 떨어져 나가고 전신주도 흔들…인천 강풍 피해 신고 26건(종합)
간판 탈락 등 잇따라 신고 접수…인명피해는 없어
오후 9시 기준 한파주의보 발효…17일 강추위 예상
-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에서 강한 바람에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전신주가 기울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인천 지역에서 119 접수된 강풍 피해 건수는 총 26건이다.
유형별로는 구조물 탈락 8건, 간판 탈락 3건, 기타 15건 등 이다.
이날 오후 6시28분께 연수구 연수동 한 상가에서 간판이 추락할 것 같다는 신고가, 같은날 오후 3시51분께는 미추홀구 주안동 한 건물 외벽 자재가 강한 바람에 떨어져 나갔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또 오후 3시45분께는 미추홀구 주안동 한 건물 담벼락이 무너지려 하고, 오후 3시3분께는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건물 간판이 추락하려 한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이어 오후 1시11분 중구 북성동 한 도로 신호등이 떨어져 나가려 하고, 같은날 오후 1시34분께 중구 중산동 공사현장 공사 자재가 추락하려 했다.
오전 10시34분께는 미추홀구 용현동 한 건물 외벽 마감재가 뜯겨 추락하려 하고, 오전 9시13분께는 남동구 도림동 전신주가 기울어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마쳤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은 이날 0시 옹진을 시작으로 오전 3시 서해5도를 제외한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후 오후 5시 서해5도까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됐으나, 오후 8시 옹진과 서해5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강풍특보는 해제됐다.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후 9시 옹진과 서해5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발효, 유지 중이다.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인천 지역의 순간 바람은 백아 17.4m/s, 영흥도 15.2m/s, 송도 6.3m/s, 중구 4.5m/s, 부평 3.4m/s 등이다.
같은 시간 기준 기온은 양도 -9.6도, 서구 금곡 -8.9도, 중구 -8.2도, 부평구 -8도, 영종도 -7.9도 등이다.
기상청은 강풍은 17일까지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초속 14m 이상의 바람 또는 초속 20m 이상의 순간바람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 중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할 때 등 발효된다.
시와 인천소방본부 등 유관기관은 기상특보에 따른 태세를 유지하고 대응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안전조치는 모두 마친 상태"라면서 "당분간 강한 바람과 추위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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