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극단선택 방조 20대, 숨진 20대 여성 살해 자백

국과수, 숨진 여성 '경부압박질식사' 소견 경찰에 전달

지난 6일 오후 2시31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 갓길에서 차량을 세워두고 극단선택을 하려 한 20대 남성 2명이 발견된 차량.(독자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20대 남성이 범행을 자백했다.

8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A씨(25)를 전날 긴급체포한 후 조사를 벌인 끝에 평소 알고 지내던 B씨(24)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범행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A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이날 B씨 사인이 ‘경부압박질식’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숨진 B씨는 앞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A씨·C씨(28)가 타고 있던 차량의 차주다. A씨·C씨는 6일 오후 2시31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 갓길에 B씨 차량을 세워놓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으나 길 가던 행인의 신고로 구조됐다.

경찰은 차적 조회를 통해 A씨·C씨가 타고 있던 차량이 B씨 소유란 점을 파악하고 B씨 자택을 찾았고 숨진 B씨를 발견했다.

A씨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C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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