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출산 아이 3명 얻은 60대 남성 덜미…남동경찰서 브로커 포함 4인 수사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경기 평택에서 대리모를 통해 3명의 아이를 얻은 60대 남성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대리모 A씨(38·여), 출산 의뢰인 B씨(60·남), C씨(52·여) 등 브로커 2명 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9월28일쯤 브로커 C씨 등에게 대가를 받고, 남자아이를 낳아 B씨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2015년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난 브로커 C씨 등에게 출산비, 병원비, 생활비 등 명목으로 5000만원 상당을 받고 대리모를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보건복지부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 조사’ 중 발견됐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평택시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해 B씨, C씨 등 2명, 다른 대리모 D씨 등 총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총 3명의 아이를 각각 다른 대리모들을 통해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한명의 대리모 A씨가 인천에 거주지를 둬 인천남동경찰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이미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자녀를 더 가지고 싶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었다는 식으로 진술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