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하이브리드 3000톤급 경비함 2척 진수…남해·동해 투입

기존의 3001함을 대체할 해경의 새 3001함.(해경청 제공)
기존의 3001함을 대체할 해경의 새 3001함.(해경청 제공)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하이브리드 방식의 3000톤급 경비함 2척이 남해·동해의 치안·경비임무에 투입된다.

해양경찰청은 1일 경남 고성 소재 SK오션플랜트㈜에서 최신형 3000톤급 대형경비함 태평양1호(3001함)와 태평양17호(3017함)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3001함은 퇴역할 기존의 3001함을 대체하는 것이고 3017함은 전력 증강용 신규 경비함이다. 이로써 해경의 3000톤급 경비함은 16척에서 17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3001·3017함은 앞으로 약 3~6개월간 내부 의장공사 및 해상 시운전을 마치고 각각 내년 5월, 내년 11월 남해와 동해의 해상치안 및 경비 임무에 투입된다.

이들 경비함은 총길이 약 122m, 폭 15m, 최대속력 24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10m급 고속단정 2척(최대속력 40노트)과 분당 20톤의 물분사가 가능한 소화포 설비를 선수와 양현에 탑재했다.

또 환경친화적인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저속 땐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로 항해하고 고속 땐 디젤엔진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해경청 관계자는 "이들 경비함은 해양에서 발생하는 선박 인명사고 시 수색·구조 및 예인, 해상 화재진압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