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장점 모아…'인천형' 대중교통 정기권 나온다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의 장점을 합한 '인천형 대중교통 정기권'을 내 놓는다.
인천시는 교통문제와 관련해 수도권 3개 시도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종합적이고 다양한 최적의 대안을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우선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를 내년부터 도입한다.
지난 9월 서울시가 발표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인천시민이 서울을 오갈 때 이용하는 광역버스는 혜택을 보지 못한다.
인천시는 이 단점을 보완해 광역버스 중심의 요금 할인을 실시한다. 광역버스 이용 고객이 지하철, 시내버스 등으로 환승하면 혜택을 보는 방식이다.
기본요금 3000원인 광역버스를 월 60회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월 6만여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는 광역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별도의 대책에는 월 21차례 이상 사용하면 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 교통비를 돌려주는 경기패스의 장점이 도입된다.
인천시는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인천연구원에 의뢰했고 결과는 연말쯤 나올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중교통비 지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며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 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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