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단독주택 10채 중 7채는 30년이상 노후됐다…전국 평균 웃돌

[국감브리핑]허종식 민주당 의원 "원·신도심 격차 심화 우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지역 단독주택의 70% 이상이 30년 이상 노후화됐다는 지적이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미추홀갑·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노후주택 자료에 따르면 인천 단독주택 중 사용승인이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은 전체 7만8369채 중 5만5859채(71.27%)다.

이는 전국 평균 67.4%보다 3.87%p 높은 수치다.

이중 41년 이상(1983년 이전 사용승인 받은) 단독주택수는 총 4만991채였으며, 미추홀구가 1만399채로 가장 많았고 4885채인 부평구와 3926채인 동구가 그 뒤를 따랐다.

다세대 및 연립주택과 아파트 노후도도 높았다. 다세대 및 연립주택은 32.6%(전국 평균 26.5%), 아파트는 25.5%(전국 평균 19.5%)가 각각 사용승인을 30년 넘겼다.

41년 이상 아파트는 미추홀구 110채, 중구 29채, 동구 18채 순이었다.

허 의원 측은 지역 주택 노후화 원인으로 신도심 위주의 정책 추진 탓이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비주거지역이었 청라, 송도 등에 공급계획이 쏟아지면서 원도심 입지는 더욱 좁아질 우려가 높다"며 "원도심 지원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시,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