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아파트 10층 외벽 실외기 앉아 있던 치매의심 90대 노인 구조

3일 오전 8시58분께 김포시 감정동 한 아파트에서 90대 여성 A씨가 10층 외벽 실외기 난간에 몸과 다리를 내어놓은 채 걸터 앉아 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김포소방서 제공)2023.10.3/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3일 오전 8시58분께 김포시 감정동 한 아파트에서 90대 여성 A씨가 10층 외벽 실외기 난간에 몸과 다리를 내어놓은 채 걸터 앉아 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김포소방서 제공)2023.10.3/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김포=뉴스1) 박아론 기자 =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 10층 외벽 실외기 난간에 90대 치매 의심 노인이 10여분간 앉아 있다가 구조됐다.

3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께 김포시 감정동 한 아파트에서 90대 여성 A씨가 10층 외벽 실외기 난간에 몸과 다리를 내어놓은 채 걸터 앉아 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당시 신고는 인근 주민들이 발견해 119에 잇따라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이 아파트 1층 아래 에어매트를 설치한 뒤, A씨 주거지 현관문을 강제로 열어 신고 접수 15분만인 오전 9시13분께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소방은 A씨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A씨를 넘겼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aron03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