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인구 2만명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학로' 만든다

인천 송도 문화거리 위치도.(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 문화거리 위치도.(인천경제청 제공)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서울 대학로 같은 문화거리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 일대에 청년·대학생들이 문화를 교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거리 조성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문화거리에는 보행데크를 설치하는 등 특화 공간을 만들고 보행자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여기에선 다양한 축제·공연·전시 등 이벤트, ‘차 없는 거리’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거리 조성은 1,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캠퍼스타운역~연세대 입구 구간과 테크노파크역~인천글로벌캠퍼스 구간으로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가 직접 캠퍼스타운과 연세대 사이에 위치한 상업용지 개발과 연계, 문화거리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키로 했다.

1단계 관련 용역은 올해 말쯤 들어가 이르면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일원으로 인천경제청이 사업을 추진한다. 자세한 사업계획은 김진용 청장을 단장으로 7개 기관 14명으로 구성된 TF를 통해 향후 결정한다.

현재 이 일대에는 한국뉴욕주립대 등 5개 외국 대학과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인천가톨릭대 송도국제캠퍼스·재능대 송도캠퍼스 등이, 인근에는 인천대가 입주해 있다. 이들 대학에서 2만여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으나 문화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사업 대상지에는 여러 대학들이 자리잡고 있어 다양한 문화활동과 체험, 전시, 공연 등과 관련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곳을 문화체험형 가로공간으로 조성하고 명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