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카눈' 북상…인천시, 비상근무 2단계 격상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전국이 역대급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면서 인천시가 비상근무체계 단계를 격상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 본청 13개 실무부서 35명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지난 8일 1단계를 발령했으나 이틀만에 격상했다. 이는 카눈이 역대급으로 강한 태풍인데다 내륙을 관통,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기상청은 카눈이 이날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후 북쪽으로 이동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강원영동·경상권해안·경상서부내륙·전라동부에는 시간당 40~60㎜,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에는 곳에 따라 시간당 100㎜ 이상이 내리는 곳도 있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150~300㎜(많은 곳 500㎜ 이상)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경상권·전북 100~200㎜ △광주·전남 50~150㎜ 이상 △제주도 5~40㎜다.

전남동부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순간풍속 초속 40m 내외의 강풍이 불고 다른 지역도 바람이 매우 강하다.

특히 태풍이 북상하면서 전 해안에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 저지대에서는 유의해야 한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