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 3257명 인천 온다…연대 국제캠퍼스 등 8곳서 한국체험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새만금 잼버리 캠프에서 철수한 각국 스카우트 대원 중 3257명이 인천에 머물며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새만금 잼버리 캠프에 머물던 각국 스카우트 대원 3만7000여명의 철수가 시작됐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가 예보됨에 따라 철수를 결정했고 수도권 등으로 대이동을 하게 된 것이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를 통해 3257명이 생활할 숙소 8곳을 마련했다.
인천에선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가장 많은 1803명이 여장을 푼다. 이들은 현재 방학 중이라 비어있는 기숙사에서 머문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연세대 신입생(예체능 제외)들이 1년간 의무적으로 수학하는 곳이다.
또 인천대(559명)·인하대(240명)·인하공전(86명) 등 3개 대학 기숙사에서 886명이 생활한다. 하나은행 연수원(240명), 한국은행 인재개발원(59명), 포스코 인재창조원(160명), SK무의연수원(110명) 등 민간기업 시설에도 569명이 머문다.
인천시는 이들에게 문화·역사·평화·힐링·감동을 테마로 문화체험과 야외 액티비티, 씨티투어 등이 포함된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당일, 1박2일, 3박4일 등 참가국들이 개별 일정에 맞춰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일정은 참여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 특별한 시간과 경험을 선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또 통역 자원봉사자, 관광 가이드 등 인력과 함께 의료 지원도 한다.
앞선 지난 6일 새만금에서 조기 퇴영해 인천에 머물고 있는 영국대원 1060명 중 180여명은 이날 낮 1시30분부터 인천 시티투어 관광에 참여한다.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을 출발해 송도G타워, 세계문자박물관, 을왕리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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