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익산시에 힘 보탠다…인천시민·공무원 400명 자원봉사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민·공무원들이 전북 익산시 수해 복구현장을 찾아 힘을 보탠다.
인천시는 1~3일 400여명의 인천시민·공무원이 익산시 수해 복구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익산 용안면에서 파손된 비닐하우스 내 폐기 농작물·자재 등을 수거하고 폐자재 수거 및 내부 정리작업에 투입된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먹는물(350ml) 1만병, 장화, 장갑 등 3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또 급식차량을 투입해 3일 동안 현장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 등의 끼니를 책임진다.
유정복 시장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익산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조속한 일상회복을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에는 지난달 13~19일 평균 455㎜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주택 139가구를 비롯해 농지와 하우스 등 5010㏊가 물에 잠겼다. 정부는 지난 19일 익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접수된 주민 재산 피해 건수는 1만717건, 피해액은 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농작물 피해가 1만219건(9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액은 205억원이다.
이밖에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965곳과 축사·주택·상업시설 등 사유시설 498곳이 파손되거나 침수됐다. 재난관리정보시스템 접수 항목에서 제외된 농기계 피해 1만100여대(약 200억원)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액은 배가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inamj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