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오피스텔 담벼락 무너져…인천 장맛비에 피해 속출
공항철도 단전사고도…낙뢰 피해로 추정
119 신고 11건 접수 "인명피해는 없어"
-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려 빈집과 오피스텔 담벼락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인천 지역에 비 피해 119신고 접수 건수는 총 11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배수 지원 1건, 안전조치 10건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36분께 미추홀구 숭의동 오피스텔 담벼락이 무너졌고, 같은날 오후 3시18분께는 학익동 빈집이 무너졌다.
또 낮 12시10분께엔 중구 덕교동 덕교삼거리에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 활동을 하고 있다.
오전 10시36분께는 공항철도 인천 계양역~서울역 방면 구간에 정전사고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열차 5대 운행이 5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공항철도는 낙뢰로 인해 단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다.
이밖에 전날 오후 5시부로 굴포천, 갈산천, 청천천 등 3곳, 이날 오전 9시부로 승기천까지 하천 3개소가 통제 되고 있다.
또 상습 침수구역인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남동구 비류대로 남원추어탕 앞 도로가 통제 중이다.
중구 해변 산책로 4곳, 동구 해안산책로 1곳, 중구 갯골수로 친수공간 산책로, 중구 해수욕장 4개소도 통제됐다.
인천은 이날 오전 10시부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옹진군은 오후 4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오후 5시30분 기준 지역 누적 강수량은 송도 92.5㎜, 영흥도 75㎜, 부평 62㎜, 중구 47.5㎜, 서구 32.5㎜ 등이다.
시는 호우주의보 발표에 따라 지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시군구 직원 879명을 투입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비가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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