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에 수행기사 파혼' 인천 서구의회의장, 결국 사퇴
'초과·휴일 근무'로 예비 신부와 파혼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수행기사에게 갑질 의혹을 받은 인천 서구의회 의장이 결국 사퇴서를 제출했다.
28일 인천 서구의회에 따르면 한승일 인천 서구 의회의장은 27일 의회 사무국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한 의장은 사퇴서에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30일부터 의장일 사퇴한다"며 "수리해 달라"고 적었다.
서구 의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한 의장의 사퇴서를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한 의장의 수행기사 B씨는 의장 개인 술자리 새벽 대기와 초과 및 휴일 근무로 예비신부와 파혼에 이르렀다며 폭로했다.
갑질 의혹이 터지자 한 의장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운전기사와 면담을 했고, 의정활동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운전기사와 소통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며 "그 동안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서구 의회는 운전기사 A씨가 한승일 의장과의 면담에서 '의장님께서 오히려 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크게 갖지 않기를 바란다', '의장님은 의정활동에 전념해 달라'라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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