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가족 5명 참극…경찰, 40대 가장 승합차 집중감식
아내 차량에서 특허 관련 문서 발견
경찰, 20일 일가족 명의 은행 계좌 확인할 듯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일가족 5명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19일 가족의 가장인 A씨(40대) 소유인 승합차량에 대해 집중감식을 진행했다.
1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사망한 A씨가 사용한 검정색 승합차량에 대해 집중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또 아내 B씨가 운행한 벤츠 차량에 대한 감식을 진행했는데, 뒷좌석에서는 '의료 특허'와 관련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8월 인천 미추홀구에 자택을 구입한 이들 부부는 같은 해 9월 총 1억 9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으며, 최근 인천의 한 지역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집을 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은행이 문을 여는 20일 이들 가족의 금융 계좌를 조회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 37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의 유족 중 1명은 그가 회사를 출근하지 않고, A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방문했다.
이 유족은 일가족 5명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방안에 혼자 있었으며, 아내와 어린 자녀 3명은 다른 방에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자녀 3명과 아내를 살해한 후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5명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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