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반려동물 출생부터 사후까지 종합대책 수립"

인천시수의사회 총회 참석해 수의사 의견 수렴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시수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인천=뉴스1) 최서윤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반려동물 출생부터 사후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인천시수의사회 정기총회 및 제1차 수의사연수교육'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지난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재임 때 강아지를 입양해 지금까지 키우고 있는 애견인이다. 그는 당시 구제역을 막기 위해 수의사들과 적극 소통에 나서 수의사회로부터 명예수의사 위촉도 받았다.

유 시장은 "농식품부 장관을 지낼 때 구제역 사투를 벌이는 일이 있어서 어려운 시기에 수의사들과 현안을 논의하고 극복했다"며 "동물보호 뿐 아니라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반려동물을 다루는 문제도 있으니 수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인천시에서 반려동물 업무는 경제산업본부 농축산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유 시장이 반려동물 정책 강화를 약속하면서 향후 동물복지과와 같은 과 단위의 조직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그는 "가족처럼 지내는 반려견을 10년 넘게 키우고 있는데 어떤 때는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반려동물은 사랑을 준만큼 행복을 주고 배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역량 있는 수의사들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수의사회(회장 박정현) 정기총회에는 유정복 시장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찬대·정일영 국회의원,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 닥터 창 대만 타이난수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19일 '2023 인천시수의사회 정기총회'가 열린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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