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전설'부터 삼형제의 섬까지…가까운 '인천 섬 여행' 가볼까?
인천 168개 섬…구석구석 간직한 이야기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에는 총 168개의 섬(2023년 1월20일자 기준)이 있다. 이중 유인도는 40개(옹진군 24개, 강화군 11개, 중구 4개, 서구 1개), 무인도는 128개(옹진군 91개, 강화군 20개, 중구 9개, 서구 7개, 동구 1개)다.
시는 인천의 섬 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섬 살아보기, 지역 체류형 프로그램부터 음악회, 정보제공을 위한 사이트 구축까지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불리는 선재도 목섬부터 인어전설을 품은 장봉도까지. 숨은 이야기와 즐길거리가 다양한데, 차와 자전거로 쉽사리 이동까지 가능하니 연휴 여행의 최적지가 아닐지.
△인어와 삼형제의 섬, 자전거 타고 라이딩 해볼까
장봉도와 신시모도는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워 당일치기가 가능한 섬이다. 오전 7시10분부터 오후 7시1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도선이 운행되는데, 하루면 충분히 두 섬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장봉도는 우리나라 3대 어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어 전설을 품고 있다. 4월에는 벚꽃길 그리고 평상시에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신도, 시도, 모도 3개의 섬이 연결돼 삼형제의 섬, 신시모도는 섬과 섬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여행이 인기다.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까지, 대교 타고 드라이브 갈까
선재도와 영흥도는 영흥대교로 연결돼 육지나 다름이 없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선재도는 바지락 수확량이 가장 많은 갯벌이 있고, 그곳에 위치한 목섬은 CNN이 선정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움 섬으로 유명하다.
영흥도에는 옹암해변, 용담해변, 심리포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가 다수 있고, 해안을 따라 섬 전체에 상수리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등 해안경관이 수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름달의 섬, 보였다가 사라지는 모래섬 등 재미 가득, 놀거리 '풍성'
조선 인조때 임경업 장군이 명나라로 가던 중, 풍랑을 피해 들른 섬에서 보름달을 봤다고 해서 지어진 볼음도.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를 포함해 많은 철새들이 오가는 섬이기도 하다. 이밖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덕적도, 썰물이 되면 보였다가 밀물이 되면 사라지는 모래섬이 있는 소이작도,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 대청까지. 특유의 풍경과 함께 특산물이 어우러진 식사까지 즐기면 최고의 여행 코스가 된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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