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울5호선 방화역~김포 장기역 연장 최적노선 찾는다…내년 용역

5호선 연장사업 노선예상도.(인천시 제공)
5호선 연장사업 노선예상도.(인천시 제공)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서울도시철도 5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용역에 들어간다. 인천지역에 유리한 최적노선을 찾겠다는 것인데, 타 지자체를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에 5호선 사전타당성조사용역비 3억원을 편성했다.

5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수립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지자체 간 합의를 전제로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됐다. 당사자인 서울시, 인천시, 김포시가 노선에 합의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서울시, 서울 강서구, 김포시가 인천시를 빼고 협약을 맺어 ‘인천시 패싱’ 논란이 일었다. 이들 지자체가 인천시를 배제한 이유는 서울시가 제시한 ‘건설폐기물처리장·방화차량기지’를 이전하는 안을 인천시가 반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7일 인천 서구청장을 만나 ‘건설폐기물처리장·방화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논의했지만 인천 서구에 이전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

문제는 5호선 연장사업 노선이다. 인천시와 김포시 간 입장이 다르고 인천지역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최적노선을 도출하겠다는 목표다. 용역은 내년 7~8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5호선 연장사업과 관련해 인천시민들 의견도 3가지로 갈린다”며 “용역을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선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