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추위에 한랭질환자 5명·계량기 동파사고 20건

동파된 수도계량기/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동파된 수도계량기/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에서 한파로 인해 한랭질환을 호소하는 환자와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한랭질환자는 총 5명이다.

이중 기저질환이 있던 80대 여성 1명은 숨지고, 1명은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3명은 치료 후 퇴원했다.

지난 5일 오전 오전 8시55분께 강화군 한 노상에서는 A씨(78)가 오한과 떨림 증상을, 같은날 오전 4시58분에는 남동구 소재 한 노상에서 B씨(63)가 한랭질환을 각각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했다.

이들은 장시간 실외에 머물다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퇴원했으며 B씨는 현재까지 입원 치료 중이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 3일 부평구 한 주택가에서 C씨(82)가 쓰러져 한 행인에 의해 발견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C씨는 한랭질환자로 접수되긴 했으나, 사인은 치매, 협심증 등 기저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23일과 이달 2일에도 저체온증을 호소한 2명이 병원을 찾았다가 치료 후 퇴원했다.

계량기 동파사고도 잇따랐다. 전날까지 접수된 동파사고는 총 20건이다. 지난 13일 오후 9시 한파주의보 발효 이후인 14일에는 (한파)특보에도 동파사고 접수 건수는 1건이었다.

인천은 지난달 29일 한파특보 이후 지난 13일 또다시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추위는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한파에 대비 사전 안전점검을 하고 대응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파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aron03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