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본회의장서 암호화폐 거래한 부천시 고위공무원
감사담당관 "본회의 중 다른 일해 죄송하다" 사과
부천시 관계자 "경위 살펴본 뒤 문책"
-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부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청 고위급 간부가 암호화폐(코인) 거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날 경기 부천시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 참석한 시청 안모 감사담당관은 교섭단체 및 시정 연설중 암호화폐(코인) 주문을 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담겼다.
당시 본회의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주삼 시의원과 국민의힘 구점자 시의원이 교섭단체 연설을 진행했으며, 조용익 시장은 2023년도 예산 설명을 위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 담담당관은 이날 암호화폐 사이트를 여러차례 보며 본회의에 집중하지 못했다.
논란이 일자 감사담당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본회의 중 다른 일을 해 죄송하다"며 본회의 중 자신이 집중하지 못한 것에 대해 거듭사과했다.
안 감사담당관은 민선 7기 장덕천 전 시장때 임용됐으며, 오는 12월 재계약(1년 연장)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경위를 살펴보고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오는 22일부터 30일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며, 감사담당관실 행정사무감사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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