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심품고 친언니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한 30대 입건

10년간 연락 안하다 작은아버지 재산 물려받는 과정에서 언니 거주지 알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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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어릴적 자신을 괴롭힌 것에 앙심을 품고 10년만에 친언니를 찾아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입건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30대)를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18일 낮 12시 6분쯤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친언니 B씨(3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B씨에게 휘둘렀지만, B씨가 이를 막으면서 미수에 그쳤다.

이웃 주민들은 B씨 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자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는 7살난 B씨의 자녀도 있었다.

A씨와 B씨는 10년간 연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들 자매의 작은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이들에게 재산을 물려줬고,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주소를 알게 돼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무직으로 3년전 스스로 정신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2살때 어머니가 언니만 챙겨줬고, 언니가 자신을 괴롭힌 것에 원한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B씨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