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의 최적지는 인천…반드시 유치"
국제기구·인프라 풍부…'100만인 서명운동' 등 총력전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2025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APEC 정상회의 국내 개최는 '2005년 부산' 이후 20년만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APEC 정상회의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21개국 정상 21명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정상들을 비롯해 각급 각료, 기자 등 6000여명이 방한하고 100여일 이상 부대회의도 개최한다.
국내에선 2005년 부산에서 열렸으며 2025년 국내 개최는 2015년 이미 결정됐다. 내년 하반기~2024년 초 개최 도시가 확정되며 유치전에는 인천을 비롯해 부산‧제주‧경주 등이 뛰어든 상태다.
시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선 지난 3월 인천연구원이 수행한 용역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5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간접생산 유발효과는 1조532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838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2만570명으로 추산된다.
시는 △국내 최대의 경제자유구역 보유 △세계 제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 △GCF 등 15개의 국내 최다 국제기구 입주 도시 등을 내세워 APEC 정상회의 최적지임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최고의 접근성, 국내 첫 국제회의복합지구 등 다른 도시가 따라올 수 없는 ‘국제회의 인프라’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향후 실·국별로 지원과제를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다음달부터는 ‘범시민 협의체’ 구성에 나서고 협의체가 꾸려진 이후에는 '100만인 서명운동' 등 총력전을 벌인다.
유정복 시장도 민선8기 첫 해외 출장길에 싱가포르를 찾아 ‘APEC 정상회의 사무국’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인천 개최’를 강력하게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외교부가 내년 조직위를 구성하면 유치신청서를 낼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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