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원마트 임대 예산 13억" 김포시의회 예결특위 원안 가결

예결특위 "민원 대응 등 시민 불편 고려"

김포시의회 / 뉴스1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시의회 보고 없이 추진해 논란이 일었던 김포 원마트 4층 임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다시 살아났다.

8일 경기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예산특위 심사과정에서 원마트 임차 예산 13억원을 가결했다.

의원들은 축조 심의 과정에서 원마트 임차 예산 삭감 시 수천명으로 예상되는 민원인들의 불편 등을 고려했다. 지난 6일 행정복지위원회 추경안 심의에서 전액 삭감한 예산은 하루만에 다시 살아났다.

한종우(국민의힘)의원은 심사과정에서 “예측이 가능하면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음에도 이번 사안의 경우 계획이 미비했다. 계획을 세우고 절차를 밟았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겼다"고 집행부를 질책했다.

김계순(더불어민주당)의원은 "시집행부 조직개편안도 상임위만 통과했을 뿐 아직 본회의 심의가 남아 있는 상태"라며 "원마트 임차 예산이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는데, 일부 공무원들이 원마트로 사무실을 옮겼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포시는 민선 8기 조직개편 및 정원증원을 대비해 e-프라자 본청에 있는 경제문화국과 복지교육국 2개과를 원마트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 6월 29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는 지난 6일 열린 제2회 추경안 심사에서 시가 수억원이 소요되는 임대차 계약을 의회에 보고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시에 강하게 항의했으며, 경제교육국 등 일부 부서가 지난 3~4일 이전을 한 것을 두고 또 한번 논란이 일었다.

제2회 추경안에 계상된 원마트 임차 예산은 보증금 5억원, 인테리어비 6억원, 사무환경 개선비 5000만원과 월 차임 5500만원(계약기간 2022년 8월26일~2027년 7월25일) 등 13억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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