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난 인천' 추가 집계 4시간만에 피해 162건 늘어…일 누적 274건

피해 신고, 오후 6시 112건→오후 10시 기준 274건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주택가가 많은 비로 물난리가 나 아수라장이 됐다.(허종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2022.8.8/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에서 8일 늦은 밤 또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와 상가, 주택 등이 잇따라 침수되면서 4시간여만에 피해건수가 162건 늘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피 피해신고 건수는 총 274건이다. 유형별로는 인명구조 4건, 안전조치 112건, 배수지원 157건, 기타 1건이다.

앞서 인천은 이날 낮 12시 호우경보로 특보가 격상된 이후 오후 1시까지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비 피해가 잇따라 접수돼 오후 4시30분까지 총 85건이 접수됐다. 이후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112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당시 피해는 모두 안전조치 완료됐고, 오후 6시까지 침수로 통제된 도로 15곳은 통제해제, 고장난 신호기 14개도 모두 복구 완료됐다.

그러나 오후 6시 이후 다시 80~100㎜이상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또다시 잇따라 접수됐다.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인근 도로가 폭우에 잠겨있다. (독자 제공) 2022.8.8/뉴스1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는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제보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SNS상 영상속에는 빗물이 차올라 차량이 잠기고, 아파트·주택 등이 잠겨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모습이 연이어 담겼다.

인천시는 비상2단계를 발령해 시 본청 직원 13개 부서 43명, 군구 직원 절반 투입 등 총 1202명이 비상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 소방도 현장에서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50분을 기준으로 일 누적 강수량은 부평 246㎜, 중구 207.8㎜, 연수구 171㎜, 송도 113㎜, 강화 31.2㎜ 등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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