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당선인 "인천시 재정문제 송영길 시장 주장과 달라"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유 당선인과 희망인천준비단(준비단)은 16일 인천시의 재정분야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이후 보도자료를 내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송영길 시장이 주장했던 ▲부채감소액 ▲외국인투자 유치 1위 등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송 시장이 선거에 이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고 비난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2013년 인천시 재정 가결산 결과 부채액은 12조8706억원으로, 감소폭은 전년 대비 22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소폭은 송 시장이 주장한 4506억원과는 차이가 크다는 게 준비단의 설명이다.

준비단은 또 인천시가 인천터미널 매각대금 9000억원을 세외수입에 포함시켜 지난해 흑자를 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천시가 외국인 투자유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홍보도 지난해 3달간(1/4 분기) 1위를 한 것을 가지고 과대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준비단은 “땅을 판돈으로 흑자가 났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셈법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인천시 재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지 못하면서 마치 수치상으로 문제가 없는 듯 발표하는 행위는 인천시민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