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與小서 與大로…절반이상 새얼굴

기초장 새누리 6명, 새정치‧무소속 4명…군‧구의원 새누리 54석, 새정치 44석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8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인천시의원(비례패표 포함)은 전체 35석 중 새누리당이 23석을 차지했다. 새누리당은 12석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 바람에 힘입은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이 23석을 차지하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6석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시의원은 모두 19명으로 전체의석수(35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직의원 23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인천시민은 11명에게만 재선을 허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2명이 출마해 절반인 6명이 살아남았다. 야권 연대로 재입성을 노린 정의당은 2명이 재선에 도전했지만 모두 탈락의 고배를 삼켜야만 했다.

기초단체장도 새누리당이 월등히 앞섰다. 총 10곳중 6곳을 새누리당이 차지했으며 민주당은 3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그나마 무소속이 당선된 강화군 역시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지 않으면서 탈당해 출마한 후보가 당선돼 사실상 새누리당이 7석을 차지한 것과 다르지 않다.

2010년 선거에는 야권연대 바람에 힘입어 야권이 7곳, 한나라당이 3곳 차지한 것과 정 반대의 결과를 보인 것이다.

군·구의회는 새누리당이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53석을 차지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44석)보다 9석 더 차지했다. 2010년 지방선거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46석, 43석씩 가져갔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인천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0년에는 야권연대 바람에 힘입어 민주당이 시장은 물론, 시의원, 구청장 등을 대거 휩쓸었다”며 “하지만 이번 선거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에서 새누리당이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패한 원인은 셀 수 없이 많다”며 “시의원과 기초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수없이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당력이 분열된 상황에서 표심마저 새정치를 외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jjujul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