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여성장애인 임산부 산전 검진비 지원
산전검진비는 2013년 연수구 자체 특수시책사업으로 여성장애인 임부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2008년과 2011년에 실시한 `장애인 실태조사(보건복지부 주관)`에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장애인들의 애로사항 중 2위가 의료비 부담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장애인 임부 대부분이 경제적 능력이 취약하고 산부인과에서 `고위험 분만군`에 분류돼 비보험 산전검사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큰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구에 따르면 여성장애인의 대부분은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고 있지만 고위험 분만군으로 관리됨에 따라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임신과 출산을 포기하거나 임신해도 산전검진률이 70%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여성장애인의 임신·출산에 대한 부담감소를 위해 정부에서도 2012년부터 여성장애인 출산비용과 산후 도우미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는 출산 후에 지원하는 것으로 임신기간 동안의 의료비 지원은 없는 실정이다.
구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산전검진비’ 지원 사업에 따라 여성장애인을 위한 출산지원이 임신부터 양육까지 범위가 확대됐으며 이는 여성장애인의 임신과 출산·육아를 여성장애인 당사자와 가정의 일이 아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해결해 나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산전검진비 지원을 통해 여성장애인의 모성권과 건강권 보호로 여성장애인 본인에게는 삶의 가치와 희망을, 장애인가정에는 경제적 지원을 통한 삶의 질 개선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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