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대선 후보별 득표율 정당 의석 분포대로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19일 치러진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수원시 유권자 86만589명 중 76.1%인 65만4609명이 투표를 했다.

개표결과, 전체 선거결과와 달리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전체 투표자의 50.8%인 33만1507명의 지지를 얻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48.9%)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지방선거(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후보 당선)와 올 4월 총선(민주 3명, 새누리 1명)의 투표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장안·권선·팔달·영통 등 4개선거구 가운데 민주당 의원이 있는 장안(이찬열), 권선(신장용), 영통(김진표)는 문 후보가 우세한 반면 새누리당 의원이 있는 팔달(남경필)은 박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장안구는 문 후보 50.6%, 박 후보 49.0%로 문 후보가 표를 많이 얻었다. 양 후보간 격차는 1.6%포인트였다. 권선구도 문 후보 50.1%, 박 후보 49.5%로 문 후보 우세였다. 양 후보간 격차는 0.6%포인트였다.

영통구는 문 후보 54.4%, 박 후보 45.3%로 문 후보가 9.1%포인트나 우세했다. 아파트 밀집지역인데다 젊은 층이 많아 상대적으로 문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지지계층이 많은 팔달구는 박 후보 52.4%, 문 후보 47.2%로 박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양 후보간 격차는 5.2%포인트로 대통령선거 지지율 격차(3.6%포인트)보다 높았다.

박 후보는 전체 투표소 가운데 팔달구 행궁동에서 가장 많은 60.4%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장안구 율천동과 영통구 영통1동에선 42.0%의 지지율밖에 얻지 못했다.

문 후보는 영통구 영통1동에서 가장 많은 57.7%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행궁동에선 39.4%의 지지율밖에 얻지 못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