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동학대 4건.여성폭력 69건 발생', 경기도 예방대책 서둘러

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한 아동 방치 등 학대는 1424건, 여성폭력 피해는 2만5206건에 달해 2010년에 비해 아동학대(1255건)는 13.5%, 여성폭력 피해(2만3295건)는 8.2% 증가했다.

이는 도내에서만 하루에 아동학대는 4건, 여성폭력은 69건 씩이 발생하고 있는 수치다.

반면 지난해 학교폭력 발생건 수는 1468건으로 2010년에 비해 27% 감소했다.

도는 아동 학대 및 여성폭력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가족해체가 만연하면서 상대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한 학대 및 폭력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도는 이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아동학대 및 여성폭력 등의 예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아동학대와 관련해 8개소의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운영, 학대아동 발견 시 보호 및 치료의뢰와 함께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상황에 따른 대처방법과 양육방법 전달, 조치 절차 등의 내용이 담긴 아동학대 예방교육용 CD를 10월까지 제작, 배초할 예정이다.

여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중고생 및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가정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여성폭력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1만대의 도내 시내버스에서 동영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또 경찰청, 교육청, 현장단체 등 관련 기관들로 네트워크를 구축, 도와 시군에 '아동ㆍ여성보호 지역연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이 외에 학교폭력이 감소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 원스톱지원센터 구축 및 117학교폭력 신고센터 등의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 이달 중으로 학교밖 청소년 종합지원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아동학대, 여성폭력, 학교폭력 등의 사건ㆍ사고를 예방해 가뜩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취약계층들이 안전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yoon111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