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내년 4월 개통...시-용인경전철(주) 양해각서 체결
19일 용인시청 정책토론실에서 열린 경전철 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김학규 용인시장(사진 오른쪽)과 Serge Bission(써지 비숀) 봄바디어 트랜스포테이션코리아(주) 사장 겸 용인경전철(주) 이사가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figure>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용인경전철이 내년 4월부터 정상 운영된다.
용인시는 19일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주)와 기존 사업 해지(2011년 1월11일)를 철회하고, 용인경전철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용인경전철의 정상화를 위해 사업시행자와 재협상을 실시한 지 약 4개월 만에 사업정상화를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새로운 사업구조 전환은 기존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해 주는 MRG(최소운영수입보장률) 방식에서 실제 운영수입이 총 민간투자비 상환금액과 운영비의 합계액에 미달하는 경우 부족액을 재정 보조하는 사업 재구조화 방식을 뜻한다.
총 민간투자비는 1·2단계 국제중재 판정에 따라 산정하기로 하고, 봄바디어트랜스포테이션코리아(주)가 3년간 위탁·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사업 재구조화 추진으로 기존 MRG 방식 하에서의 30년간 재정지원금 약 3조4000억원이 1조8000억원으로 감소, 약 1조6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가 직접 요금 결정권을 주도, 수도권 환승할인 등 다양한 요금정책 실행이 가능해졌고, 개통 전 총 민간투자비의 일부를 상환해 재정부담 완화도 가능하다.
시는 이달부터 시설물 안전점검과 조치 등 일련의 1단계 재가동 작업을 시작한 후 6월부터 운영인력 채용과 교육 등 2단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구갈역 환승통로 공사 등 미조치된 공사를 시행하게 되며,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재가동 시운전을 마치고 4월에 경전철 정상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김학규 시장은 “그동안 시 집행부와 함께 끈질긴 논의와 협의를 전개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선 시의회, 시민단체, 각계각층 전문가, 용인경전철(주)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하루 빨리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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