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 임진각 유치 나서

김경일 시장, 정순택 대주교에 건의…"대회 성공 적극 협조"

1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방문한 김경일 파주시장(오른쪽)이 정순택 대주교와 면담을 갖고 오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임진각에서 열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방문한 김경일 파주시장(오른쪽)이 정순택 대주교와 면담을 갖고 오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임진각에서 열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가 '2027 서울 세계 청년대회' 폐막행사를 임진각에서 개최해 줄 것을 교계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경일 파주시장은 전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파주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하는 평화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로서 임진각의 폐막 미사 유치는 세계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파주시의 세계 청년대회 폐막 미사 유치는 파주시만의 고유한 비무장지대(DMZ) 관광자원을 세계적으로 널리 홍보하고, 관광 수요 유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서울 세계 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파주시는 임진각에 대해 "분단과 통일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평화 콘서트'를 비롯해 'DMZ(비무장지대)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행사도 개최해 왔다"며 "각종 편의시설과 대규모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갖춘 곳"이라고 설명했다.

파주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으로 '세계 청년대회'가 개최되는 서울과 약 22분 만에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부연했다.

'세계 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가 지난 198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세계 젊은이의 날'의 국제 단계 행사로서 2027년 대회는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 청년대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건 1995년 필리핀 마닐라 이후 32년 만이며, 비그리스도교 국가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서울 세계 청년대회엔 150개국 약 7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