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14.9도'…전국 곳곳 한파 엄습, 속속 대설특보(종합)
경기도, 한파특보 확대에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
- 양희문 기자, 최대호 기자, 신준수 기자, 이승현 기자, 이시우 기자, 강미영 기자
(전국종합=뉴스1) 양희문 최대호 신준수 이승현 이시우 강미영 기자 = 8일 오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추위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며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북, 전북 일대엔 한파경보 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전국 주요지점 기온은 철원(임남) -14.9도, 연천(신서) -7.2도, 파주(군내) -6.5도, 포천(신북) -6.4도, 홍천(내촌) -5.5도, 춘천 –4.3도, 가평 –4.2도, 여주(교동) -3.3도 등이다.
경기도는 이날 밤 한파특보가 도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도는 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 안전확인 강화 △지역자율방재단, 이·통장 등 협업을 통한 한파쉼터 운영상황 등 점검 △농작물 냉해 및 가축 동사 방지 등 사전 대비 △야외활동 자제, 부모님께 안부전화 하기 등 한파 행동요령과 안전수칙 적극 홍보를 시군에 요청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부지방의 경우 10일까지 아침 기온이 –15도 내외로 예보돼 매우 춥겠다.
이 기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도 0도 내외로 머물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충남, 전남, 전북, 광주 등 서해와 접한 지역과 경상 내륙,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천안에는 시간당 1.5㎝ 내외 눈이 내리며 오후 7시까지 2.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특히 계룡산은 14.4㎝의 눈이 쌓였으며, 나머지 지역도 1~2㎝의 적설량을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의 위치한 눈구름대가 시속 45㎞로 동남동진하고 있어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발이 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은 9일까지 5~15㎝, 전남은 10일까지 5~15㎝(많은 곳 20㎝ 이상)의 예상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눈이 쌓인 지역은 도로가 얼면서 빙판길이 생길 수 있으니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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