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출생자수 5년 간 증가…"다양한 아이키우기 정책 효과"
지난해 합계출산율도 1.02 기록…전국 평균 0.72보다 높아
市 "과천지구 및 지정타 개발…신호부부 및 영유아 사업 다양"
- 유재규 기자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지역 내 주민등록 출생(등록)자수가 5년 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확인됐다.
7일 통계청, 과천시 등에 따르면 과천지역 내 주민등록 출생자수는 2018년 281명 → 2019년 282명 → 2020년 393명 → 2021년 497명 → 2022년 559명 → 2023년 599명 등으로 각각 파악됐다.
또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서 시의 합계출산율은 1.02명으로 기록됐다. 전국 평균 0.72명, 경기도 0.77명, 서울시 0.55명보다 높다. 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합계출산율 1명대를 유지한 것은 과천이 유일하다.
서울지역과 바로 맞닿아 출퇴근이 용이하고 관악산, 청계산 등 녹지환경이 지역을 감싸 거주여건도 쾌적하다고 알려진 과천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정주만족도 1위' 등을 놓치지 않은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주민등록 출생자수가 증가하게 된 원인을 도시개발 및 대형 사회기반시설(SOC) 공사와 젊은 세대 층의 신혼부부 지역 유입으로 시 관계자는 꼽았다.
현재 과천지역은 과천과천지구 및 주암지구 등 3기 신도시와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등 각종 진행 중인 도시 개발에 따른 도시정비 및 도로건설 등 SOC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산업 클러스터를 위한 다양한 유명 기업들이 대거 이전·유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지정타 공공주택 지구조성 사업 1단계 마무리로 공공주택 물량이 대거 공급돼 신혼부부의 유입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주민등록 출생자수가 24만여명으로, 9년 만에 증가했다는 행정안전부의 통계가 발표됐는데 시도 여기에 발맞춰 인구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구를 위한 지원사업 전개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화폐인 과천토리로 '다자녀 양육바우처 지원사업' 정책발행금을 지원하고 '시간제 보육시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올 상반기 중으로 지정타에 새로 개소해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천시보건소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오감발달 교실'을 시행한다. 이는 영유아 신체와 두뇌 발달 촉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수업으로 산모를 대상으로 상반기 2회, 하반기 2회 시행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시세 대비 임대료를 50% 저렴하게 제공하는 임대주택지원 사업 '과천다움주택'을 추진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024년 한해 동안 시는 살기 좋은 도시 1위, 경기도 내 정주환경 만족도 1위, 출산율 1위를 기록하며 균형 잡힌 발전을 이뤘다"며 "올해도 살기 좋은 과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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