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관악대로 일원에 '신성장 거점' 조성…31만㎡ 개발

안양종합운동장 사거리~인덕원역…'스마트 특화거리' 등

안양시청 전경(자료사진)/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가 관악대로 일원을 '사회기반시설 복합공간' '스마트 특화 거리' 등 미래 발전을 이끌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안양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인덕원역에 이르는 관악대로 주변 31만㎡ 부지가 주민 제안 방식을 통해 지식산업 기반 업무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시는 '혁신'이란 뜻을 담은 '관악 이노라인'을 개발 비전으로 삼고, 4대 혁신 목표로 △생활 혁신 △기능혁신 △교통혁신 △공간혁신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생활 혁신'을 위해선 도시공원 활용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기능혁신'을 위해선 주거·업무·문화 등 다양한 기능의 융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혁신'을 위해선 4차산업 기반 스마트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공간혁신'을 위해선 사회변화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공간전략 수립을 위한 사전협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전협상제'는 지구단위계획 주민 제안 전 공공과 민간, 외부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공공 기여량을 산정하고, 공공과 민간이 상생하는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는 제도로서 용도 지역을 상향해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지난달 26일 안양시청에서 열린 '관악대로 일원 활성화 방안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시는 당시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기본구상 수립을 이달 중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시는 올 상반기엔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을 제정하고, 하반기까지 사전협상 시범지구를 지정해 주민 참여 속에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악대로 활성화 용역은 '안양형 테헤란로'로 발전하기 위한 첫 단계이고,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관악대로를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