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형 헬스장 대표 새해 첫날 돌연 폐업…회원들 피해 확산
- 최대호 기자
(고양=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소재한 체인형 헬스장의 대표가 새해 첫날 회원들에게 폐업 통보와 함께 잠적하면서 관련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일산서구 백석동 A 헬스장 대표 B 씨는 지난 1일 새벽 회원들에게 '경영 상황이 악화해 부득이하게 운영을 종료한다'는 내용의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B 씨는 문자에서 '저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단순히 명의만 제공했다'면서도 '고의적이거나 부정한 의도로 운영을 종료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헬스장 측은 폐업 통보와 함께 운동기구와 비품 대부분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폐업 통보 문자에 운동기구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한 뒤 환불 비용을 변제하겠다고 했지만, 전화기를 꺼 두는 등 회원들의 연락을 회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경찰엔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고소장이 수십여건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A 헬스장 관련해 여러 건의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