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수준 교통망 갖춘다” 용인시, 새해 도로·철도에 4521억 투입
세종-포천고속도로 연결 도로망 구축·반도체 산단 주변도로 건설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광역시 수준으로 도시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새해 총 4521억 9604만원을 투입해 도로·철도망 구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올해에는 첨단 IT 인재 유입과 물류 이동, 110만 시민의 이동 편의를 향상하기 위한 도로·철도망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도로 분야에 1969억 5439만원, 도시철도 분야에 483억 702만원, 대중교통·물류 등 기타 분야에 2069억 3463만원을 투입한다.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용인을 남북으로 잇는 광역 교통망인 세종-포천 고속도로(안성~용인~구리) 구간이 새해 첫날 개통됐다.
용인 구간은 26km로, 시는 북용인IC(모현) 진출입로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이와 연결되는 지방도 321호선 매산~일산 구간(2.32km)을 연내 개통한다.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반도체 산단 주변도로 건설도 추진한다.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연결되는 국지도 82호선은 처인구 남사읍 창리에서 화성시 장지동까지 6.8km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한다.
지방도 321호선 남사읍 봉명리에서 아곡리까지 5.3km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국가산단 연계교통대책으로 1568억원을 투입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첫 팹 공사가 올 3월 시작됨에 따라 주변 지역 혼잡을 막기 위해 주진입로인 보개원삼로 시·종점부를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전 구간(1.88km)에 대한 4차로 확장 공사는 연내 완공할 방침이다.
기흥구 보라동 일대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건설사업도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용인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과 관련해서는 시 부담금 약 1996억 원 가운데 399억 원을 올해 투입한다. 인덕원~동탄선은 2029년 전 구간이 완공될 예정이다.
교차로 체계개선, 버스 운행률 20% 향상 등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 구축에도 나선다.
명지교차로와 경희대삼거리, 제일사거리 등 병목현상으로 혼잡을 유발하는 주요 교차로 7곳의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데 11억원을 투입한다.
주택가·상가 등 주차 환경이 열악한 수지구 풍덕천동 등 3개 지역에 463억 원을 투입해 총 352면 규모 공영주차장 3곳을 조성한다.
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시비 7억 2000만원을 투입해 시내·마을버스 운행율을 20% 이상 높인다. 이를 위해 시는 차고지에 버스가 있어도 운수종사자가 부족해 버스를 운행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규·장기 운수종사자에게 처우개선비를 지급한다.
ad2000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