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새해 첫 수출현장 찾은 김동연 "경제 재도약" 강조
"정치적 불안정성 조속 제거…경제 정책 틀·정책 대변환 필요"
- 최대호 기자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평택항 새해 첫 수출 현장에서 '대한민국 경제 파이팅'을 외치며 '경제 재도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평택항을 찾은 김 지사는 수출입 화물 선적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총체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다. 내수 불안에 투자가 줄고 있고 수출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는 아주 엄중한 상황에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쳤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하느냐 재도약하느냐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이 아니라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내수진작과 투자 확대를 위한 확대 재정 그리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제대로 된 산업 정책, 부자 감세 정책의 대변환 등 이제까지 정부가 끌고 왔던 경제운용의 틀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한 첫 단계로 정치적 불안정성을 조속히 제거하고 경제 정책의 대전환을 이뤄내야겠다. 우리 경제의 회복탄력성과 대한민국 국민의 잠재력을 믿는다. 한국경제가 추락이 아니라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도록 해야겠다. 그런 길을 향해서 온 국민이 힘을 모으자"고 했다.
김 지사는 현장 노동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의미로 '대한민국 경제 파이팅' 구호를 외쳤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과 충남 당진시 송사면 일대 무역항인 평택항은 1986년 국제무역항으로 개항, 1996년 국책항구로 선정돼 최단기간 내 세계적인 규모의 항만으로 성장했다.
총 64개(평택 34, 당진 30) 선석을 운영하며 2023년 기준 연간 1억1600만톤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자동차 물동량은 전체 1위로, 전국 항만의 24.6%를 소화하고 있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